'3단계 DSR' 앞두고 뜨는 온투업
'3단계 DSR' 앞두고 뜨는 온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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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온라인투자금융연계업(온투업)이 새로운 대출 창구로 주목을 받고 있다. 다음 달 시행하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가 2금융권까지 규제 대상에 포함해 대출 한도가 대폭 줄어들 우려가 커졌다. 온투업은 DSR 규제 대상에서 제외돼 3단계 시행 이후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PFCT)는 저축은행 업권의 연계투자금을 조달해 중·저신용자를 위한 신용대출 상품을 지난달 말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첫 대출 규모는 3000만원으로 신용점수 660점대의직장인추가대출
중·저신용자에게 연 12.1%의 금리로 제공했다. 일반적으로 중·저신용자 대상 평균 금리가 연18%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6%포인트가량 낮은 수준이다. 상품 판매 개시 이후 9만건 이상 대출 조회가 이뤄지며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신용점수는 최저 595점부터 최고 1000점까지 다양했다.
온투업 연계대출은 내달 3단전세자금대출
계 스트레스 DSR 시행 이후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3단계는 1금융권에만 적용했던 가산금리 규제가 2금융권으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1·2금융권 모두 대출한도가 줄어든다. 이에 따라 대출수요가 급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6조원 증가했다. 지난해 10월(6조 5000억원) 이후 가장 큰 폭택배주5일제
이다.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올해 2월 4조 2000억원, 3월 7000억원, 4월 5조 3000억원에 이어 넉 달 연속 증가세다.
3단계 DSR 시행을 앞두고 대출 막차 수요가 몰리고 민주당 정권에서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 심리까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칫 지난해 7월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을 두 달 미뤘다가 가계대출전세자금대출 한도조회
이 폭증했던 상황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가계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대출 수요가 1금융권에서 2금융권으로 이동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핀테크 기업 핀다가 지난달 12일부터 25일까지 사용자의 대출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신용점수 900점 이상인 고신용자가 받은 2금융권 대출 약정 수는 5월 2주차에 비해 40.4% 증자동차 할인
가했다. 신용점수 1000점인 사용자도 2금융권의 대출 약정 건수와 약정금액은 각각 150%, 600% 늘었다.
같은 기간 고신용자의 2금융권 한도조회 횟수는 16.1% 증가했다. 이는 중·저신용자(400점~700점대) 사용자들의 한도조회 증가율(6.2%)보다 약 2.6배가량 높은 수치였다. 고신용자일수록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에 앞초본
서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1금융권 대출은 한도조회(7.5%)만 늘었을 뿐 대출 약정 수(-0.9%)와 대출 약정액(-8.1%) 모두 소폭 감소했다.
온투업 관계자는 “현재 연계대출 사업은 초기 단계로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춰 대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이후 부족한 자금을 채우려는 차8000만원
주의 수요가 온투업을 일부 넘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송주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