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버섯' 속 환각물질, 암환자 우울증 완화 효과"
"'마술버섯' 속 환각물질, 암환자 우울증 완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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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시빈 투여가 암 환자들의 우울증을 장기간 완화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버섯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른바 '마술버섯(magic mushroom)'으로 불리는 환각버섯의 일종인 가시환각버섯의 향정신성 성분인 '실로시빈(psilocybin)'이 단 한 번의 투여만으로도 암 환자들의 우울증 증상을 장기간 완화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참가자들의 절반 이상이 2년 후까지 우울증 개선 효과를 경험했다는 내용이다.
미국 암협회 의학저널 《캔서(Cancer)》 최신호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을 앓는 암 환자 2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실로시빈 1회 투여 후 참가자의 절반 이상이 2년한국신용평가
후까지 우울증 개선 효과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기존 실로시빈 연구가 주로 단기 효과에 집중한 것과 달리 2년간의 장기 추적을 통해 치료 효과의 지속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연구진은 8주간의 체계적인 치료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환자들은 먼저 약물 투여 전 심리치료사와 4회 상담 과정을 거쳤으며, 이후 통제된저축은행보증인대출
환경에서 실로시빈 25mg을 1회 투여받고 6~7시간 동안 의료진의 관찰을 받았다. 투여 후에는 환각 경험을 정리하고 통합하기 위한 추가 심리치료를 4회 실시했다.
치료 효과는 몽고메리-오스버그 우울 평가 척도(MADRS)와 해밀턴 불안 평가 척도(HAM-A)로 측정됐다. 우울증 척도는 0~60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증상이 심각함을 의미개인사전채무조정
한다. 일반적으로 5점 감소하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으로 평가되며, 10~19점은 경미한 우울증, 20점 이상은 중등도 우울증으로 진단된다. 불안 평가 척도의 경우 18점 이상은 경증에서 중등도의 불안 상태로, 25점 이상은 중증의 불안 상태로 진단된다.
연구 시작 시점 참가자들의 우울증 점수는 10~45점으로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었주택담보대출이자
으나, 8주간의 치료 후 평균 20점 감소하는 놀라운 결과를 보였다. 이는 위약 대비 평균 3점 정도의 개선 효과를 보이는 기존 SSRI(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계열 항우울제보다 약 7배 강력한 효과다. 불안 척도에서도 기준치 대비 평균 17점 감소 효과를 보였다.
2년간 추적 조사 결과에서도 참여한 28명 중 절반 이상이 우울증사금융보증
점수가 기준치의 50% 미만으로 떨어지는 지속적인 호전을 보였으며, 불안 점수에서도 유사한 개선이 확인됐다.
뇌 신경망 재구성해 장기 치료 효과
연구팀은 실로시빈이 단 한 번의 투여로도 장기적인 심리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이유를 '기본 모드 네트워크(DMN)'에 미치는 영향으로 설명했다. DMN은 뇌가 특별한 작업을직장인마이너스통장서류
하지 않거나 휴식 상태일 때 활성화되는 뇌 연결망이다.
연구팀은 실로시빈이 마치 뇌의 '리셋 버튼'처럼 작용해 우울증이나 불안을 유발하는 고착된 사고 패턴에서 벗어나게 하고, 새로운 인지적 틀을 형성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단순히 실로시빈 투여만으로 얻어진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치료외국계은행신용대출
전 후 진행된 심리치료의 역할이 컸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실로시빈이 부적응적 사고 경로를 푸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이를 건강한 방식으로 재구성하고 긍정적 경로를 구축하려면 심리치료와 같은 지속적인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논문 제1저자이자 교신저자인 마니쉬 아그라왈은 "실로시빈이 암 환자의 우울증을 완화하는 데 있어 최도지혜
대 2년 동안 장기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면서 "무작위 시험에서 유사한 결과가 나온다면, 실로시빈이 암 환자들의 우울증 치료에 더 널리 사용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했다.
실로시빈은 환각을 일으키는 효과 때문에 1960년대부터 히피족 사이에서 유행했다. 그러나 1970년 미국에서 실로시빈을 1급 마약으로 지정하면서 사용이 전러쉬앤캐쉬 이자
면 금지됐다. 하지만 최근 실로시빈의 정신질환 치료적 가능성이 재조명되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18년 우울증 치료를 위한 '획기적 치료제'로 지정하고 실로시빈 함유 약물의 개발과 검토를 허가했다.
2022년 미국 콜로라도주는 실로시빈을 합법화했고, 오레곤주는 허가된 지역에서 복용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일부 국가에서는 실로시빈이 휴일수당
비교적 흔하게 유통되고 있다.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한 회사는 실로시빈이 함유된 초콜릿과 캡슐을 판매하고 있으며, 캐나다에는 실로시빈 '체험 센터'를 운영하는 곳이 있을 정도로 기호품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반면 국내에선 실로시빈을 마약류관리법상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해 복용을 규제하고 있다.
김다정 기자 ([email protected])